강남스타일, PSY의 세계화
요즈음 우리는 아주 놀라운 일들을 보고 있다. “강남 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지구촌 구석구석으로 굴러가는 모습이다. 데뷔 12년 만에 새로운 신인을 경험하는 한 가수의 이야기이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1주일 만에 리액션 비디오가 50여개 인터넷에 올라왔고, 미국 LA 다저스 구장에서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는가 하면, 아침 방송 대표 프로그램인 ‘NBC 투데이 쇼’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을 홀렸다. 역사상 최단시간에 유튜브 조회 2억 건을 기록하였고,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며, ‘좋음’ 평가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강남스타일이 새로운 음악사를 쓰고 있다.
한 방송사의 성공코드 분석에 의하면
첫째는 웃음이다. 재미있고 즐거워서 모두를 춤추게 만든다는 것이다.
둘째는 춤이다. 단순하고 쉬워서 누구든지 한바탕 따라 추고 싶다는 말이다.
셋째는 음악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패턴이 사람들을 세뇌시키면서 즐겁고 흥겹게 해 준다는 것이다.
넷째 성공코드는 SNS이다. Twitter, Facebook, YouTube 등이 그로 세계적인 성공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다. SNS는 전 세계로 퍼져가는 길이었으며, 전 지구촌을 하나의 시간대(Time Zone)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강남스타일’의 성공 소식!
그것은 이미 우리 민족 속에 내재되어 있던 신명나는 춤과 음악의 끼, 그리고 서양으로부터 전수받아 부흥시킨 복음과 IT기술이 우리에게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렇게 모든 조건을 골고루 갖춘 나라가 과연 몇이나 될까? 이 사건은 이미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한류로 성공 신화를 맛보았던 우리 모두에게, 한 차원 더 높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 중 ‘섭외가 오면 가는 거고, 상황이 벌어지면 겪는 거’라는 그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길이 열리는 대로 굴러가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닥치는 대로 처리해 나갈 실력을 갖췄다는 적극적인 자세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어디에서 무슨 일을 만나든지 넉넉히 감당해 낼 믿음(내공)이 있다는 것이다.
PSY의 이러한 자신감과 내공은 어디에서 생겨난 것일까? 지난 12년간 연예인으로써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음악에 대한 열정, 창조적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만들어왔던 전문성, 불미스러운 여러 위기 스캔들을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겸손을 통해 쌓은 내공, 그리고 영어라는 언어 능력이 오늘의 성공을 가능케 했던 것이다.
현재 그의 앞길에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전 세계가 활짝 열린 문이다. 둥근 공처럼 어디든지 자유롭게 굴러갈 태세이다. 아마 단군조선 이래 단시간 세계화에 가장 성공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기록될 것 같다.
대한민국의 운명과 미래는 세계화에 달려 있다. 세계 경영(복음화)이 우리민족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다. 이미 갖춰진 좋은 바탕 위에 누구든지 자기분야의 전문성과 위기관리를 통해 쌓은 든든한 내공, 그리고 언어 구사능력만 갖춘다면, 우리 앞에는 활짝 열린 문이 준비되어 있다.
PSY를 이을 다음 주자는 누구일까?
혹시 복음과 열정, 겸손과 전문성, 그리고 찬양과 언어로 잘 무장된 선교사들을 기대해 보면 어떨까?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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