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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668 번호 114
날짜 2017-01-05 E-mail   
제목   [위기단상] 극우 포퓰리즘의 전성시대

극우 포퓰리즘의 전성시대

김진대 (한국위기관리재단)  

 극우 포퓰리즘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119일 미국 대선에서 아웃사이더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전 세계가 포퓰리즘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기득권 엘리트 정치에 대한 실망과 백인 저소득층의 분노에 편승한 트럼프의 당선은, 분노한 민심이 직접 기존 정치체제를 깨뜨리는 현상이 전 세계를 지배하는 흐름임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는 2016년 6월 영국이 브렉시트 투표에서 탈퇴 52%, 잔류 48%로 탈퇴를 결정했던 것과 유사하다. EU 중심국인 영국이 EU에 잔류하는 한 어려운 다른 국가 이민자들을 계속 받아야 하고, 이들이 자신들의 사회복지 혜택을 점차 위협할 것이라는 영국인들의 두려움이 작용했던 것이다.

 마약과의 전쟁,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필리핀의 트럼프, 막말의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지율은 80% 이상이다. 오스트리아에는 노르베르트 호퍼라는 극우 정당인 자유당후보가 있는데, 그는 전형적인 반-이슬람주의자이다. 브라질의 트럼프로는 차기 대선 유력주자인 자이르 보우소나르 하원의원인데, 이 사람도 막말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1029일 치러진 아이슬란드 조기총선에서 포퓰리즘 정당 해적당은 원내 공동 제2당에 올랐다. 독일의 반유로·-이슬람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20132월 창당 이래 3년여 만에 16개 주 의회가운데 베를린을 포함한 10개 주 입성에 성공했다. 프랑스에서도 이주민들이 프랑스인의 일자리를 빼앗고 사회적 비용을 부담시킨다는 국민전선(FN)’ 주장이 먹혀들어 20145월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제1당에 올랐다. 이탈리아에서도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이 수도 로마와 토리노에서 30대 여성 시장을 배출하는 돌풍을 일으켰고, 그리스 시리자’(급진좌파연합)는 재정위기 속에서도 집권당으로 등장했다. 스페인에서도 201512월과 올 6월 치러진 두 차례 총선에서 반() 긴축 극좌정당인 포데모스’(Podemos)가 제3당으로 부상하면서 양당 체제를 흔들었다.

 세계적으로 왜 극우 막말 정치인들이 약진할까? 전문가들은 신자유주의로 인한 양극화와 붕괴한 중산층의 불만을 대변할 정치세력의 부재를 극우 포퓰리즘 등장의 한 원인으로 진단한다. 신자유주의가 기성 정치를 무력화하면서, 자신들을 대변할 정치세력을 찾지 못한 일반 대중이 증오로 무장한 극우 포퓰리즘에 혹한다는 것이다. 즉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대표되는 기존 체제를 그대로 두면 글로벌 기업과 기존 기득권층의 배만 불릴 뿐, 대중들의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은 채 그나마 누리던 권리와 혜택마저도 이주자들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에 호소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기성 정치는 신자유주의 광풍에 그토록 무력했는가? 전문가들은 신자유주의 시대의 기업 지배 권력 아래에서 민주주의가 기존과는 다르게 작동한다고 보았다. 즉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거나, 그들의 권리를 실현시킬 정치질서가 작동하지 않기에 대중, 특히 가난한 사람이 기성 정치에 분노하였고, 이 분노는 여성이나 이주민, 무슬림 혐오 등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자유주의 코드는 극우적 요소와 맞닿아 있고, 극우 포퓰리즘 세력이 활개를 칠 수 좋은 토양을 제공했다고 진단한다.

주여, 급변하는 국제정치의 혼돈과 공허 속에서도 끝까지 주님만을 믿고 바라며,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긍휼을 베풀어주소서!” 라고 기도하자!

(연합뉴스, ‘포스트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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