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소식
1. 아주 불안한 아프칸
최근 아사히 신문은 현재의 아프칸 사태를 요약하였다. 신문보도 제목은 “수도는 화려한 반면 테러는 계속되고 있다”이다. 내용대로 수도 카불은 건물이 들어서고 호텔, 백화점등 시내가 활발하다. 부르카(여자들이 쓰는 차도르를 아프칸에서는 부르카라고 부름)를 하는 여성들은 소수라고. 그러나 시골에서는 정권을 빼앗긴 탈레반들이 마을에 잠입, 테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수도 카불에서도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지금 미군과 다른 연합군이 전부 13만명이며, 아프칸 경찰은 35만 명으로 증가하였다. 2011년 사망자는 내국인 3,021명, 외국인 566명이다.
10일자 마이니치신문은 카불 근처의 난민촌으로 모여드는 아프칸 사태를 보도하였다. 남부지역은 밤에는 탈레반, 낮에는 미군들이 장악, 주민들은 피곤하고 불안하다는 것이다. 마치 6.25전후 지리산 주민들이 밤에는 빨치산에게, 낮에는 한국경찰에 시달리는 것과 같은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2. 라오스에서 전도자 구속 .
지난 주 라오스에서는 교회목회자가 전도하였다는 이유로 영장 없이 지방 구치소에 감금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를 인도차이나라고 하는데, 이들 세 나라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다. 그러나 50년대 이후 공산화되고 말았다. 선교의 자유가 극히 제한되고 있다. 캄보디아도 엄밀히 말하면 자유가 제한되었는데, 경제적 목적으로 종교법을 엄격히 시행하는 것을 보류하였기 때문이다. 훈센 수상은 공산주의자이면서도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 선교를 묵인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불교계의 반발이 적지 않다.
3. 리비아 선거 : 세속주의 정당 우세
이번 주 긍정적인 뉴스는 가다피가 죽은 이후 리비아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중에 지난 주말 국회의원 200명을 뽑는 선거가 있었는데, 미국에서 교육받은 지식인 트리블리가 지도하는 세속정당이 승리하였다. 이집트, 튀니지 등 다른 아랍국가에서 무슬림형제단이 승리하는 마당에서 전혀 의외의 일이 일어난 셈이다. 리비아는 지금도 부족 간의 갈등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4. 군부와 충돌하는 이집트의 무르시 대통령
오늘 아침 신문보도에 의하면 이집트 새 대통령 무르시가 정면으로 군부와 충돌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40여 일 전 이집트 군부는 국회의원 선거에 문제가 있다고 국회를 해산하고 국회의원들의 의사당 출입을 금지하였다. 그런데 어제 무르시는 국회를 소집하였다. 제1당이 된 무슬림형제단 의원들은 출석에 동의하는데, 세속주의 정당원들은 일단 법이 결정한 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면서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 언론들은 이집트에서 벌어질 군부와 무슬림형제단의 충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5. 혼란한 남부 수단
남부 수단이 오랜 내전 끝에 무슬림이 다수인 북부 수단으로부터 독립한지 1년이 된다. 그러나 석유를 수출해야 먹고 살 수 있는 이 나라는 아직도 북부와 내전으로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 목사가 마이니치 신문기자와 회견한 것이 보도되었다. 수단은 아프리카에서 석유생산 6위를 차지하는데, 석유는 남부에 있고 이것을 수출하는 항구는 북부에 있어서 두 나라가 타협하지 못하고 도리어 전쟁으로 백성들만 죽을 지경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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