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危機)를 위험(危險)과 기회(機會)의 줄임말이라고들 생각한다. 위기가 위험하지만 기회인 것은 맞을지 몰라도, 위기가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제 조건이 있다. 위험을 사전에 인식한다는 전제하에서만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기를 인식한다는 것’은 ‘위기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위험과 위협을 느끼기에 그에 상응한 사전 대비책을 강구할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몸에 약간의 이상을 느끼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친다면, 아직은 위기인식이 안 되어 있는 것이다. 직장과 사업이 시장 환경 변화에 민감하지 못한 것은 아직 위기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민적인 지탄을 받는 부정선거로 인해 마땅히 부끄러워해야 하고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상황인데도, 전혀 철면피한 모습과 태도는 우리를 슬프게 할 정도로 위기인식 개념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불의와 악을 보고 마땅히 분노할 시점인데도, 별로 분노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상황인식이 덜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기뻐하고 감사해야 할 조건임에도 그렇지 못한 것, 역시 상황인식의 위기이다.
“위기”란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 마땅히 취하고 품어야할 행동과 태도 및 사고와 감정표현 등을 적절하게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는 그러한 상황과 조건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위기를 인식한다는 것은 중요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시간이라는 제약 속에 살기에 미래를 잘 모른다. 모르니 다가올 위기에 대한 인식이 어렵다. 인식이 어려운 만큼 대비책 마련도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가 가보지 못한 미래는 그 자체가 큰 위기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는 우리를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 대신 친히 간구해 주시는 성령님의 도움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2011 선교단체 위기관리현황 설문조사 결과(2)
(사) 한국위기관리재단은 2011년도 연말에 체계적인 선교사 위기관리시스템 정착사업의 일환으로 “선교단체 위기관리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30개 단체에서 설문에 응답해 주었으며, 이제 그 결과에 대하여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2011년 해외 사건사고 국가별 통계 (출처: 외교통상부)
재단은 앞으로 E-News Letter를 통하여 2011년 해외 사건·사고 통계현황을 국가별로 연재할 계획이다. 이러한 국가별 통계자료는 특정 지역을 방문하는 단기봉사팀과 여행 목적의 방문객들을 위해 맞춤형 위기관리 교육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Ⅰ. 베트남 교통사고 : 17건 폭 행 : 16건 사 기 : 12건 상 해 : 6건 절 도 : 5건 기 타 : 17건 총 계 : 73건
Ⅱ. 중국 교통사고 : 20건 폭 행 : 18건 절 도 : 8건 사 기 : 7건 상 해 : 4건 기 타 : 65건 총 계 : 122건
Ⅲ. 캄보디아 교통사고 : 11건 폭 행 : 4건 절 도 : 3건 감 금 : 3건 사 기 : 2건 기 타 : 8건 총 계 : 31건
이슬람 연구: 2012 캄보디아 종교성 지침
지난 5월17일 오후2시, 캄보디아 종교성이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종교 설명회를 가졌다. 대부분의 내용은 (이미 수년전에도 발표한 것이지만) 종교 활동을 억압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불교마저도 국교로 우대하면서 동시에 통제하는 내용이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모든 종교의 대표자들이 중심이 되는 하나의 종교연합기구를 만든다. - 불교를 우상종교로 설교하거나 신도들에게 절에 가서 절하지 말라고 설교하는 것을 금지한다. - 자기 종교로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하여 돈, 물질, 친절을 베푸는 것은 금지한다. - 공공장소에서 전도하는 것은 허락을 받아야 한다. - 다른 종교를 비판하거나 폄하하는 것은 금지한다. - 종교목적의 건물은 마을, 구청, 시청의 동의서를 먼저 얻고 종교성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당일 설명회에는 많은 이슬람 지도자와 무슬림들이 함께 참석하였고, 종교성 장관은 노골적으로 이슬람에 관한 긍정적인 내용들을 많이 언급하였다. 그는 설명회 도중 이슬람 지도자에게 무슬림 인구가 얼마냐고 물었고, 이슬람 지도자는 100만 명이라고 답을 하였다. 캄보디아의 공식 통계로 짬족 50만 명을 무슬림으로 보고 있는데 사실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였다. 더욱이 10명의 종교성 지도자 중에 2명이 무슬림으로 차관급, 국장급 인사들이었다.
현재 종교성의 고위 지도자 중 기독교 신자는 한명도 없습니다. 고위공무원 중 무슬림의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의 각 영역을 위해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전호진 고문
해외에서의 집안 안전 수칙
전문털이범들이 당신의 집을 침입하는 것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지금부터 제시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내·외부 보안에 적용한다면 도둑들은 당신의 집보다 훨씬 더 범행이 쉬운 곳으로 눈을 돌릴 것이다.
〈가족 구성원간의 암호사용〉 가족 구성원 간에만 알아볼 수 있는 암호 시스템을 만들면 납치나, 보이스-피싱 또는 위급 상황에서 가족인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암호는 간단한 단어나 문장 등이 될 수 있으며, 암호가 외부에 알려지게 되면 즉시 바꾸기 바란다.
〈가족 구성원 신상 명세카드 작성〉 항상 주머니에 가족들의 신상카드를 들고 다니자. 가족의 이름, 혈액형, 휴대폰 번호와 학교, 사무실 번호, 차량 색과 넘버 등을 기입해두고 미성년자의 경우 가장 친한 친구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적어두자, 이것이 위급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주민들과의 연계 대응〉 범죄자들에게 이 지역에서 범행을 저지르기 어렵다는 인식을 주고 위급상황에서 역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이웃 간에 미리 약속을 해놓는다. 다음에 제시하는 3가지의 경우를 토대로 이웃 간 협력 방안을 마련해 둔다. ◆ 주민 공동 안전책자 작성 주민들의 공동 안전을 위해서는 서로간의 정보공유가 필수이다. 비상시 이웃들이 연락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정보를 이웃들과 공유한다. 이름, 집 전화번호, 핸드폰 번호 또한 비상시 연락할 수 있는 경찰서, 소방서, 앰뷸런스 등의 연락처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한다. 이웃의 차를 식별할 수 있도록 주민들 간에 차량 스티커를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티커는 인쇄소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으며 손님용 차량을 위해서는 별도의 손님용 식별표를 만들어 배포한다.
◆ 위급 경보 시스템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비상사태 시 이웃에게 경고를 줄 수 있는 경보시스템을 구축한다. 간단한 비상벨에서부터 경비실에 연결된 세밀한 경보시스템까지 구축할 수 있다. CCTV는 마을 주변 구석구석에 전략적으로 설치하며 이는 범죄예방과 더불어 추후 경찰 수사에도 큰 도움이 된다.
◆ 방범 대책 주민들이 돌아가며 주변을 경계하고 위험 요인을 분석해 정보를 공유한다. 이웃 간에 안전 카드를 나눠주어 위험 요인 및 취약점에 대해 작성하게 하고 주민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한다. 이웃 간에 낯선 사람이나 차량 등에 대해 대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마을 거리와 게시판에 이를 공유한다.
〈보안 취약점에 대한 보안장비 설치〉 ◆ 정문 벨을 누르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인터폰 및 비디오폰을 설치한다. 정문이 길가에 직접 닿아있을 경우 철제문으로 제작하며 별도의 작은 창을 제작해 직접 문을 열지 않도록 한다. 우편물을 자주 수령하는 경우 우편접수 사서함을 별도로 문에 설치한다. 정문과 길 사이에 거리가 있다면 외부에 쇠창살을 설치하여 안에서 열어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쇠창살과 정문사이에서 무슨 일이 발생할 경우 반응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 출입문 문의 위아래를 고정할 수 있게 1인치 이상의 시건장치를 설치한다. 문에는 180도의 전경을 완벽하게 볼 수 있도록 투시경을 설치하며 항상 도어체인을 사용한다.
◆ 창문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나 커튼을 설치하며 창문 외부에 창살을 설치한다. 미닫이 창문의 경우 쉽게 외부에서 열 수 있으므로 창문을 닫은 후에는 아래 부분에 쇠막대를 놓아 열수 없도록 한다. 또한 유리에는 차량용 유리 필름을 부착하여 유리를 뚫을 수 없도록 한다.
◆ 담장 가능한 높게 유지하며 철조망 또는 유사한 방범시설을 설치한다. 깨진 유리병을 시멘트와 혼합해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전기 철조망을 설치하거나 침입 알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좋다.
◆ 정원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며 조명이 잘 들도록 한다. 정원 내 조경수는 항상 손질하여 침입자가 숨거나 나무를 타고 올라 집안으로 침입할 수 없도록 한다. 잘 훈련된 경비견이 있으면 좋지만 없더라도 “개 조심”라는 문구를 걸어놓는다.
◆ 주차장 신속한 자동차 입·출고를 위해 개폐문을 전자동으로 한다. 또한 주차장 문을 열기 위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주차장 문에는 다수의 잠금장치를 설치한다. 또한 가족의 이름으로 주차장에 표시해놓지 않는다. 전자동 개폐문은 범죄자들이 쉽게 코드를 알아낼 수 있는 리모컨을 해킹할 수 있으므로 야간에는 수동으로 잠금장치를 해놓는다.
◆ 옥상 이웃집에서 넘어올 수 없도록 창살이나 기타 보안장치를 설치한다. 채광창이나 돔에는 안쪽으로 쇠창살을 설치하여 침입을 막는다. 고정된 계단이 있다면 중간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쇠창살을 설치한다.
◆ 조명 외부 조명장치는 밤이 되면 자동으로 켜질 수 있도록 설정한다. 집안 내부에는 예약된 시간에 조명을 키거나 끄고 또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한다.
◆ 대피처 위급 시 가족들이 대피할 수 있는 방을 만든다. 이곳에는 강화 잠금 장치를 설치하고 통신시스템, 의약품, 비상등, 식료품, 산소 등을 구비해 놓는다.
◆ 금고 호텔 객실의 금고와 같이 작은 금고를 벽속에 내장하여 중요 문서나 물건을 보관한다. 그 외 일반 금고를 바닥에 묻어 주요물건을 보관하고 도둑의 눈을 속이기 위해 또 다른 금고 안에 비교적 중요치 않은 물품들을 넣어두고 눈에 띄는 곳에 둔다.
(자료출처 : 멕시코 한국대사관)
최신 위기 정보 (출처:외교통상부)
Ⅰ. 국가별 안전 소식 1. 중국: 출입국관련 법규 개정 및 3非 외국인 위법행위 집중단속 실시
○ 북경시 공안당국이 외국인 관련 질서 유지를 위해, 5.15(화)~8월말까지 약 100일간 불법입국, 불법체류, 불법취업 등 이른바 "3非 외국인(불법입국/불법거류/불법취업)"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힌바, 최근 외국인관리강화를 위한 각종 출입국관련 법규 개정 등 일련의 조치가 계속 강화되어 온 점을 감안할 때 과거 어느때 보다도 강력한 단속이 예상됩니다.
※ 중국 현지 신문(신경보, 4.26.자)에 따르면, "3개 유형의 지역에 외국인 송환장소 마련 계획"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함. 1995년 적발된 3非 외국인은 1만명을 넘었고, 2011년에는 2만 여건에 달함. 최근 중극으로 불법 입국하는 외국인은 대부분 인접국가 국민으로 불법취업자들은 대부분 외국어 교육, 공연, 가사 도우미, 노동집약형 산업 등의 영역에 종사하고 있고, 대부분 유학, 방문 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중국 공안당국은 위 보도를 통해, "일부 국가에서 불법 입국 혹은 악의 적으로 불법 거류하는 외국인이 검거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진실한 신분정보 제공을 거절하여 해당 국가의 대사관, 영사관을 통한 신분 확인에 장시간이 소요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편리한 관리감독, 조사, 송환을 위해 '3非' 외국인 문제가 심각한 지역, 국제적인 교통이 편리한 지욕과 관련 변경지역 성, 구 지역에 외국인 송환 장소를 마련하여 '3非 외국인'에 대한 구금 및 송환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밝힘.
○ 이와 관련, 북경 거주 외국인 불법체류자 가운데 우리 국민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실제 단속/적발되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동 기간중 중국을 방문하거나, 현재 체류중인 우리 국민들에 대해 현지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줄것을 적극 당부드립니다.
※ 참고사항 ① 기간 및 대상 : 2012.5.15 ~ 8월말, 북경 및 연변주 거주 외국인. ② 단속지역 : 3대 중요지역인 싼리툰, 우다코우, 왕징 집중단속, 정기단속, 비자신청에 대한 심사강화, 무작위 길거리 검문 및 가택 방문 조사 등 실시. ③ 주요 중점 처벌대상 및 처벌기준(3非 외국인 관련, 주요 개정사항) ◆ 불법 입국 : 중국 주관기관에서 발급한 유효한 입국비자 및 유효한 입국 증명서 소지하지 않고, 지정된 경로를 통해 입국하지 않은 자. 1천 ~1만 위안 벌금 부과 또는 행정구류 3일~10일간 처분후 강제 추방(경우에 따라 형사처벌) ◆ 불법 체류 : 유효한 거류 비자 및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자. 단순 위법행위는 경고 또는 1일 구류, 초가기간에 따라 하루당 5백 위안씩 총 5천위안 이하의 벌금 부과 또는 3~10일 이하 구류 후 강제출국 ◆ 불법 취업 : 중화인민공화국 노동부 또는 그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부서로부터 승인하지 않고 취업하여 대가를 획득한 자. 취업중단 및 1천 위안 이하 벌금 부과, 위반 행위가 중한 자는 강제출국, 불법취업을 알선한 개인 혹은 기관에 대해서는 5천 ~ 5만 위안의 벌금 부과
2. 파키스탄: 소요사태 발생
○ 5.22(화) 파키스탄 카라치에서는 신도족 단체 Awami Tehreek(AT) 등 민족 단체가 모하지르족 단체 Mohajir Suba Tehreek(MST)의 모하지르 지방 건설 주장에 대한 반대집회를 개최, 리아리(Lyar)지역에서 시작하여 시내 중심 프레스센터로 가두 행진을 진행하던 중, 괴한들의 총격으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차량 40여대에 방화하는 소요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 소요사태는 시내 중심 Saddar Town 등 곳곳에서 발생하였으며, 현지 당국은 금번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시내중심 대부분의 도로를 봉쇄함에 따라 카라치 전역의 치안기능이 마비되었습니다.
○ 위와 관련, 일부 정당이 추가 항의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힌한 바, 당분간 이같은 소요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라치를 방문하시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케냐: 수도 나이로비 도심 및 북동부 가리사 폭탄테러 발생
○ 5.28(월) 13:10경 케냐 수도 나이로비 도심의 모이가(Moi Avinue)에 있는 케냐대학 건물 옆의 한 전시장에서 폭발이 발생하여 36명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중 4명은 심각한 상태로 사망자 발생 가능성이 높음.) ※ 전시장에 두 소말리아인(추정)이 놓고 간 가방이 약 2분후에 폭발, 현지 당국이 용의자 검거.
○ 한편, 케냐 북동부의 가리사(Grissa) 이포(Ifo)에 있는 난민촌의 한 초등학교 건설현장에서 폭발물이 터져 현지 일용직노동자 4명이 부상, 와지르(Wajir)에 있는 호텔에서 폭발물이 터져 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 이 지역에 체류하시거나 여행을 계획하시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사 위기사례
<강도 상황> 오늘 밤 9:50경 저희 가정에 복면한 4인조 강도가 들었습니다. 18-20세가량의 젊은 청년들이었습니다. 모두 손에 칼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문을 열고 유유히 집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제일 먼저 아이를 등에 업고 잠을 재우고 있는 제 목에 칼을 대며 욕실이 어디 있느냐고 짧게 물었습니다. 이 때 저는 현관에서 들어오면 만나는 작은 응접실에서 아이를 업고 있었고, 아내는 주방 식탁에서 번역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 아이들은 단기교사로 새로 오신 김 선생님과 방에서 잠을 자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강도들은 아이를 업고 있는 나와 주방에 있던 아내를 함께 욕실로 몰아넣고는 다시 김 선생을 잡아 왔습니다. 저희는 두 아이를 데려와 줄 것을 부탁했으며, 원하는 것을 줄테니 가족들에게 해를 입히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들은 저를 욕실에서 데리고 나와 목에 칼을 대며 다시 돈을 더 요구 했습니다. 그래서 노트북 컴퓨터와 돈을 주면서 가족의 안전을 부탁했습니다. 그 들은 돈을 받은 후 다시 저를 욕실에 밀어 넣은 다음, 나오지 말 것을 말하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강도가 떠난 것을 알고는 나와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30분 후 경찰이 왔으며 새벽 2시 반까지 이것저것을 조사했습니다. 월요일 다시 저희를 경찰서로 호출하여 더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기동 타격대 경찰들의 불친절로 인해 굉장히 기분이 나빴지만 일반 경찰들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우리에게 친절히 대해 주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강도의 위험 속에서도 우리 가족 모두 특히 아이들이 용감하게 울지도 않고 참아 주었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학생들인 아이 둘이 강도가 아이들 방으로 갈 때 잽싸게 침대 밑으로 숨었는데, 무서워서 울고 싶었지만 참았다고 했습니다. 강도가 떠난 후, 큰 아이는 우리 가정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으며, 강도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였고 구원 받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저희 보다 더 주님의 마음을 닮은 아이들을 보면서 감사의 눈물이 났습니다.
이곳에서 사역자들 집에 도둑이 든 경우는 몇 번 있었지만, 강도사건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주변의 사역자님들께는 각별히 조심하시고, 꼭 문에 안전장치를 달도록 경고를 했습니다. 이런 사건이 두 번 다시 우리 사역자 가정들에 닥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현재 저희 가족의 마음은 평안합니다. 주께서 우리의 생명을 지키시고 보호해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추신 :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조서를 꾸민다고 경찰서에 출두해서 이미 진술한 사건을 되풀이해 말했습니다. 이곳 경찰들의 최고 관심은 역시 돈 이었습니다. 우리를 어디에서 보냈으며, 어디에서 월급을 지불하느냐고 계속 질문을 했습니다. 우리는 경찰에게 한국의 모 NGO에서 우리를 이곳으로 파견 했으며 그 단체가 우리 생활비를 지불한다고 했습니다. 이 NGO는 전 세계에 1천명이상의 자원 봉사자들을 보내고 있으며 각종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순순한 NGO라고 했습니다.
혹 이 나라에서 영어로 저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면 꼭 이렇게 회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본부의 회신에 따라 저희 거취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저희의 활동을 많이 주시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한국어 교수로만 활동하는 것에 대해 이미 오래전부터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럼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 위기 대처 > 1. 필드와 본부의 초동 대응 위의 상황은 강도피해 상황이 종료된 후에 필드 팀 및 선교본부에서 보고를 받은 내용이었다. 피해 당사자가 메일을 보내왔고 이미 상황이 종료된 상태였다. 피해를 당한 선교사들은 자신들의 주택에 머물러 있는 것이 심리적으로 불안했기 때문에, 일단 인근에 있는 동료 선교사 집으로 옮겨서 지내도록 했다. 현지 팀 리더들은 현지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불안한 느낌에 사로잡힌 선교사 가족을 위로하기 위하여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하였다. 본부에서는 선교사의 피해 상황을 정확히 보고 하도록 하고, 필드 팀과 인근의 선교사들이 좀 더 세밀한 관심을 보여주도록 요청하였다. 선교사의 피해가 육체적인 것이면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재산과 장비에 대한 것은 보험 여부를 확인하고, 본부 차원에서 ‘위원회’를 통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하였다.
2. 선교사 피해 현황 선교사는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으며, 정신적인 상해나 피해도 함께 입었다.
3. 선교 본부의 조처 ■ 동료 선교사들로 하여금 피해 선교사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위로하도록 하였다. ■ 피해 선교사의 거주지를 일단 안정적인 곳으로 옮기게 하였다. 동료선교사의 집을 우선으로 하고, 향후 이사를 하도록 권고하였다. 여의치 않을 경우 방범을 위한 잠금장치, 경보 장치를 보강하도록 하였다. ■ 파송교회에 상황을 알려 지원을 요청하였다. ■ 중보기도 팀에 기도를 요청하였다. ■ 본부 차원에서 치료보상, 물질 보상 및 정신적 안정을 위한 조처를 강구하였다.
4. 검토와 평가사항 ■ 강도가 빈번한 지역임을 파악하고 인지하였는가? ■ 만약 인지하였다면 방범 조치는 적절하였는가? ■ 잠금장치, 경보장치, 파출소와 직통전화(비상벨), 주택단지에 경비(문지기)를 세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나? ■ 강도가 침입했을 경우 무엇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하는가? 돈이나 귀중품인가? 아니면 인명인가? ■ 강도들이 우발적이나 무분별하게 행동하지 않도록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 위협을 당할 때 침착하게 대응하는 태도나 방안을 비상대책의 한 부분으로 포함시켜 평소에 숙지시킬 필요가 있다. ■ 본부가 상해 및 물질적 피해 발생을 대비하여 대책을 세운 것은 적절하였다. 그러나 위기를 당한 당사자들이 겪게 될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과 같은 후유증을 대비해서 자발적인 귀국 대신에 전문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거나 보다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실행할 수는 없었는가? ■ 선교사들 간의 비상연락망은 어떻게 조직되고 가동되고 있는가? ■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제2 위기를 대비한 STS는 잘 준비되어 있는가?
(자료 출처 : 선교사와 지역교회를 위한 위기사례 연구)
회원단체소개(2): 기침 해외선교회
■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 설 립 일: 1988년 3월 14일 우편번호: 152-102 주 소: 서울시 구로구 오류2동 115-1호 전화번호: 02-2619-2202 팩스번호: 02-2619-8797 홈페이지: www.fmb.or.kr 전자우편: fmbkorea@kornet.net
■ 설립취지 및 이념 “침례교회는 열방으로 열방은 주께로” 모든 열방과 민족을 향한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모든 사람들이 동참하도록 한다.
■ 단체 역사 1906년 시베리아로 선교사 파송, 1987년 9월 28일 제 77차 연차총회에서 교단 해외 선교회 발족 결의, 1988년 3월 14일 해외선교회 업무시작(이사장 한기만, 회장 유병기), 1996년 9월 제2대 이재경 회장 취임, 2010년 11월 현재 58개국 650명 선교사 파송
■ 주요 사역내용 기독교 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따라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2,800개의 침례교회들과 80만 성도의 침례교단을 대표하여 선교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한국위기관리재단 Event
제2차 정기총회
재단은 지난 5월 7일 KWMA 회관 대강당에서 이시영 이사장의 사회로 제2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1년 사업과 결산을 보고하고, 2012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처리하였다. 또한 정관을 새로이 개정하고, 신임 임원단을 선임하였으며, 자문위원을 새로이 위촉하였다.
창립 2주년을 맞이한 재단은 제2차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재단의 내실을 더욱 다짐으로, 재외국민의 안전여행과 선교사 및 단기봉사팀을 섬기는 한편, 새로이 재해·재난과 관련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기로 하였다.
선교단체 담당자 위기관리 기초과정
지난 5월 21일 재단의 주관으로 KWMA 3층 회의실에서 10개 단체, 15명의 위기관리 실무담당자가 참가한 가운데, 2012년 제1차 ‘선교단체 담당자 위기관리 기초과정’이 진행되었다.
선교단체의 위기관리 인식과 위기관리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기초과정’은 단체의 위기관리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제공했으며, 간단한 위기 상황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배운 위기관리정책 및 비상계획의 개념을 숙지하도록 했다.
‘위기관리 기초과정’은 전체적으로 간단히 개념만을 살펴보았지만, 앞으로 ‘위기관리 심화과정’을 통해서 각각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2012 단기봉사팀 세미나
올해에도 재단은 6~7월 서울과 지방에서 교회 단기봉사(비전 Trip)팀을 위한 위기관리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 세미나 일정 ■ 서울 : 6월 22일 삼광교회 ■ 대구 : 7월 10일 ○○교회 ■ 광주 : 7월 5일 광주동명교회 ■ 대전 : 미정 ■ 부산 : 미정
- 강의 내용 ■ 외교부 재외국민보호 대책 - 외교통상부의 재외국민보호 정책과 지원 소개 ■ 단기봉사팀 위기대처 방안 - 해외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위기대처 방안 모색 ■ 위기상황 WORKSHOP - 실제 위기상황을 가정하고 팀 별로 위기해결 을 시도 ■ 커버스토리 (STS) - 접근제한 지역에서의 봉사활동을 대비한 커버스토리 준비 ■ 테러 인질납치 대처 방안 - 해외에서의 테러인질납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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