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트로우마를 겪는 현지주민의 심리적 안정과 PTSD 예방을 위한 DEBRIEFING 사역!

  재외국민들의 안전과 건강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 산하에 등록된 사단법인 한국위기관리재단(대표회장 : 장기호)이 해외 첫 재난구호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을 선정하고, 전문가들로 짜여진 CISD(Critical Incident Stress Debriefing)팀을 파견한다.
  CISD팀은 김진대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어진옥 CISD 전문가와 이경애 멤버케어 코디네이터로 구성되었다. 팀은 16일 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마닐라를 경유, 17일(월) 오전 레이테 섬의 타클로반 지역으로 들어간 후, 19일(수)까지 3일간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예방을 위한 위기 디브리핑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CISD팀 활동을 통해 급작스런 위기와 재난을 당한 사람들이 받았을 정신적, 심리적 충격을 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재난과 사고 후에 나타날 수 있는 PTSD (Post Trauma Stress Disorder)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CISD는 훈련받은 전문 디브리퍼가 그들이 당한 위기와 재난을 ‘안전 모델’에 입각한 순서에 따라 잘 들어주므로, 재난 당한 사람들이 말하는 동안 인지적 영역에서부터 감정적, 감각적, 다시 인지적 영역을 거쳐 의지의 영역에 까지 스스로 정리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CISD팀 활동 예정지역은 타클로반 공항 인근의 산호세, 바이바이, 그리고 타클로반 남쪽 20km 지점의 톨로사로, 한국인 코디와 현지어 통역자들이 합류하게 된다. 차량지원은 기아대책 타클로반 지부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타클로반은 필리핀 남부 레이테 섬에 위치하며 작년 11월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지나간 최대의 피해지역이다.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12,000여명이며, 피해자는 전 국민의 10%인 965만 명으로 추정된다. 가옥 95%가 파손되었고, 피해 규모는 140억 달러로 추정된다. 각국의 지원으로 복구 진행 중이지만,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타클로반 지역은 한국 아라우 부대 장병 300여명이 태풍 피해 재건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강력한 태풍과 해일로 수많은 주민들이 아직도 심각한 트로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한국위기관리재단의 CISD팀 파견은 필리핀 태풍 하이옌의 피해자들을 도우려는 한 후원자의 사랑이 종자 씨앗이 되었고, 뜻있는 성도들의 동참으로 마침내 작은 싹을 틔우게 되었다. 이제 막 싹 틔우기 시작한 이 사업이 필리핀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사랑과 지속적인 후원으로 자라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때까지, 재단은 지역 주민들의 아픔과 상처들을 어루만지며 치유하는 재난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