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엔데믹을 맞은 코로나 19.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19로 숨진 이들도 많습니다.

CBS와 한국위기관리재단이

코로나 19로 순직한 선교사들의

가족을 위로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지금은 한국 예수전도단에서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활동하는 정수정 선교사.

지난 2021년

인도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중

코로나 19로 남편 이충식 선교사가 순직하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남편의 순직 이후

한국으로 돌어온 정수정 선교사는

혼란스러웠던 마음을 붙잡고,

다시 캠퍼스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남편과 함께 활동했던 인도 선교 사역은

현지 사역자에게 이양하고,

멘토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정수정 선교사는

"유가족의 과제는

먼저 가신 선교사들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수정 선교사 / 고 이충식 선교사 아내

"저와 제 가족은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의 선하심을 전하며 살려고 합니다.

여기에 오신 유가족분들도

다 그런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함께 확장하기

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CBS와 한국위기관리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코로나 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는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예배에는

코로나 19로 순직한

선교사 19명의 가족 50여 명이 참석해

선교사들의 생전 활동을 회상했습니다.

위로예배에서 설교한

한국위기관리재단 이사장 한정국 목사는

순직한 선교사들이 다하지 못한

선교 과업을 우리가 이어 받아야 한다며,

순직 선교사들은 예비된 의의 면류관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정국 이사장 / 한국위기관리재단

"오늘의 가장 큰 유가족의 위로는

이 남은 과업 이분들이 못 다한

선교 사역을 우리가 계속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가장 큰 위로입니다."

CBS 김진오 사장은

코로나 19로 순직한

선교사들의 뜻을 CBS가 이어 받겠다며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녹취] 김진오 사장

"남아 있는 분들과

먼저 떠난 분들에게도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순직하신 선교사님들을 위해)

저희 CBS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저는 지금 구상 중에 있습니다."

예배에 참석한 유족들은

더 이상 이 땅에서

가족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천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위로와 희망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